하늘색 꿈 (박지윤, 1997) 아침햇살에 놀란 아이 눈을 보아요 파란 가을 하늘이 내 눈 속에 있어요 애처로운 듯 노는 아이들의 눈에선 거짓을 새긴 눈물은 아마 흐르지 않을 거야 세상사에 시달려가며 자꾸 흐려지는 내 눈을 보면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 시절 꿈이 생각나 (작고 깨끗하던 나의 꿈이 생각나, 그때가 생각나) 난 어른이 되어도 (시간이 아무리 흘러간다 해도) 하늘빛 고운 눈망울 (나의 가벼운 눈빛을) 간직하리라던 나의 꿈 (잃고 싶지는 않은 나의 어린 시절) 어린 꿈이 생각나네 (왜에 예에...) (난 뭐든지 될 수 있었고 난 뭐든지 할 수 있었던 작은 마음의 순수함에 빠졌다 해 내 모든 게 다 해 맑았기만 했던 때가 있었어 아픔에 시달려도 이겨내고 싶었어 난 하늘까지 오르려고 매달리고만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