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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왜 계속 오르고, 지방 집값은 왜 계속 떨어질까?

emargrace 2023. 7. 21. 10:24

서울 아파트값은 왜 계속 오르고, 지방 집값은 왜 계속 떨어질까?

 

출처: KBS뉴스



2023년 7월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9주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20일 발표한 7월 둘째 주 (12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7% 올랐습니다. 반면 지방의 집값은 0.03% 하락했습니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입니다. 서울은 교육, 의료, 문화, 취업 등의 다양한 복지와 편의를 제공하는 대도시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과 부유층이 서울에 집중되면서 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그러나 서울의 공급은 부동산 정책과 규제, 토지 부족 등으로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선호지역과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마포구에서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 상승 폭이 0.15%로 가장 컸습니다. 서울 강남 지역 11개 구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0.07% 상승했고, 강북 지역 14개 구의 아파트 가격은 0.06% 올랐습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 (-0.16%)의 하락 폭이 서초 (-0.03%), 강남 (-0.09%) 등에 비해 특히 높았습니다. 송파구의 ‘대장주’로 불리는 잠실 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은 올해 들어 거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신고가 대비 4억~5억 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신고되고 있습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반면 지방의 집값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입니다. 지방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과 산업 구조의 변화로 경기 부진과 일자리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에도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곳이 있습니다. 특히 대구 중구의 전세 가격 하락 폭이 올해 누적 11% 넘어서며 급락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남산동과 수창동 등에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지방의 집값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물 적체가 심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중구의 전세가격 하락폭이 올해 누적 11% 넘어서며 급락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남산동과 수창동 등에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달서구 (-0.19%)는 송현·도원동 구축 위주로, 동구 (-0.15%)는 용계·신기동 위주로, 수성구 (-0.23%)는 범물·지산동 위주로, 북구 (-0.19%)는 복현·침산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달성군 (-0.16%)은 화원·다사읍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습니다.





참고:

서울 아파트값 9주째 상승… 지방 집값은 하락 - KBS 뉴스
주간 서울 아파트값 9년 만에 최대폭 하락...‘폭락’ 향해 가나
서울 아파트값, 9주째↓···낙폭 줄며 '보합' 목전 -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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