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쏠쏠한 이야기

서울시 무제한 티켓,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 이용률 높여

emargrace 2023. 9. 12. 09:16

서울시 무제한 티켓,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 이용률 높여


출처:연합뉴스



서울시에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카드는 월 6만 5천 원을 내면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에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서울시의 교통혁신 정책입니다.

출처: 서울시 홈페이지


기후동행카드는 실물 카드와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물 카드는 최초 3천 원으로 구매한 후 매월 6만 5천 원을 충전해서 쓰면 되고, 스마트폰 앱은 매월 6만 5천 원을 결제하면 됩니다. 이 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하철: 서울 지하철 1∼9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등 서울 권역 내 모든 지하철. 단,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됩니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할 때는 쓸 수 없습니다.
  • 버스: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단,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사용이 불가합니다. 각 버스 노선번호를 검색하면 해당하는 면허 지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공공자전거: 따릉이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 향후 한강 리버버스 등 새롭게 추가되는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하는 목적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승용차 이용이 늘어난 상황에서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 3천 대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 2천 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 약 50만 명의 시민이 1인당 연간 34만 원 이상의 할인 혜택 (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내년 1∼5월까지 시범 판매하고, 이용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종사자 100인 이상 기업에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배부하면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의 한국판입니다. 독일은 지난해 6∼8월 한화 약 1만 2천 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9유로 티켓'을 시범 운영하고, 올해 5월 한 달 49유로로 가격을 조정한 도이칠란트 티켓을 내놓았습니다. 프랑스 파리는 월 72.9유로 정기권을, 오스트리아는 연 1천95유로 '기후 티켓'을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 무제한 티켓,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다음의 링크들을 참고하세요.

월 6만 5천 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기후동행카드' 나온다
'獨 49유로 티켓'처럼… 서울 버스·전철 등 무제한 이용
월 6만 5천 원,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한국판 ‘49유로 티켓’
월 6만 5천 원에 서울 무제한 환승…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첫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