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란?

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서울시가 이번 사업에 '신속통합기획'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여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빠르고 고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최고 70층의 초고층 단지로 짓고, 한강변 특화 공간을 조성하여 1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란 무엇인지, 재건축 주민들과 시민들에게 어떤 이점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의 주요 내용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압구정동 2∼5 구역에 위치한 4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 지역은 총 4천65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건설된 오래된 단지들입니다. 이들은 재건축을 위해 조합을 결성하고 사업 추진을 준비해 왔으나, 여러 가지 난제로 인해 지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도입된 새로운 제도로,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대해 신속통합기획 초안을 마련하여 주민들에게 설명하였습니다. 초안에 따르면 재건축 구역 중 압구정역과 가까운 일부 지역 용도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됩니다. 이에 따라 200∼5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최고 50층 내외로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이 반영되면 층수는 최고 70층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압구정 3구역은 용적률 320%가 적용되어 현재 4천65 가구인 세대수는 5천810 가구로 늘어납니다. 압구정 2구역은 용적률 300%가 적용되어 1천924 가구에서 2천700 가구로 늘어납니다. 압구정 4·5구역의 경우에도 용적률이 상향되어 세대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압구정 재건축 후 전체 세대수는 약 1만 가구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품질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이란?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민간 주도 개발에 공공이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각종 계획과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사업비를 절감하고, 사회적 합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속통합기획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 신속통합기획 신청: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합니다.
• 신속통합기획 선정: 서울시는 신청된 사업 중에서 사업성, 공공성, 협력성 등을 평가하여 신속통합기획 대상 사업을 선정합니다.
• 신속통합기획 수립: 서울시는 선정된 사업에 대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정비계획을 수립합니다. 이때, 시민참여, 환경친화, 임대주택 확보 등의 원칙을 준수합니다.
•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수립된 정비계획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확정합니다. 이때, 시장이 직접 승인하거나 시의회에 의결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신속통합기획 추진: 서울시는 확정된 정비계획에 따라 각종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지원하여 사업을 추진합니다.
  
  

신속통합기획은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절차보다 최대 3년 정도 단축될 수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정비계획을 수립하므로 주민들의 합의를 도모하고,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압구정 재건축 사업의 장점과 한계

압구정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건축 주민들과 시민들에게 많은 장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재건축 주민들은 오래된 주택을 고품질의 새로운 주택으로 바꿀 수 있고, 사업 기간이 단축되어 빠르게 입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대주택을 확보하여 재건축에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에게도 주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한강변 생활권에 특화된 미니 신도시가 조성되어 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한강변과 압구정동을 연결하는 보행교와 덮개공원이 만들어져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친환경 인센티브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집값 안정을 위해 용적률과 층수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고, 시장 규제와 감독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러나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도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신속통합기획은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인 제도이므로, 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초고층 단지로 건설되면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변화하고, 풍경권이 침해되고, 교통체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역의 특성과 역사를 살리는 디자인을 반영하는 데에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마무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번 사업은 최고 70층의 초고층 단지로 짓고, 한강변 특화 공간을 조성하여 1만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재건축 주민들과 시민들에게 많은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완벽한 것은 아니므로, 재건축 주민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공과 협력하고, 시민들은 사업 결과에 대해 감독하고 참여해야 합니다.



참고:
서울시, 압구정3구역 설계중단 지침준수 경고…"낚시성 계획" 
'압구정3구역' 설계 공모 중단 서울시, 계획안 시정명령
서울시 "압구정3구역 설계공모 중단…낚시성 계획안 막겠다"
압구정 재건축 최고 70층 추진…1만가구 '미니 신도시' 구상(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