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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Trot): 한국 음악의 활기찬 여정

emargrace 2023. 6. 22. 15:24

트로트(Trot): 한국 음악의 활기찬 여정 

트로트는 한국 음악사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전통적인 장르입니다. 그 역사는 192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초기에는 "유행가"나 "대중가요"로 불렸습니다. 이 시기의 대중가요는 서양 음악 요소와 한국의 가요 요소를 혼합한 독특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트로트의 역사
 
1950년에 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현인 "전우여 잘 자라", 신세영 "전선야곡" 등과 같은 전쟁가요가 유행하기도 했지만, 휴전 이후의 현인 "굳세어라 금순아", 남인수 "이별의 부산정거장", 이해연 "단장의 미아리고개"와 같은 노래들은 전쟁의 아픔과 실향민의 비애를 담아 대중들의 시름을 달래주었습니다. 1950년 후반에는 '엘리지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한국의 대표 가수 이미자의 데뷔와 함께 고학력의 가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면서, 트로트는 왈츠, 블루스, 탱고, 맘보, 룸바, 부기우기 등과 더불어 '리듬'의 하나로 간주된 노래 "늴리리 맘보", "비의 탱고", "기타 부기"와 같은 곡들이 나왔지만 트로트를 하나의 형식이나 장르로 보지 않았습니다. 

현인 “전우야 잘 자라”


 
그러다, 1960년대 이후부터 "뽕짝"이라는 별칭과 함께 "트로트(Trot)"라는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뽕짝은 비하하는 성격이 강해  점차 트로트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고, LP판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트로트는 한층 더 발전되어 갔습니다. 현미 "밤안개", 한명숙 "노란 샤쓰의 사나이", 문주란 "동숙의 노래" 등의 노래가 대표적입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 남진은 팝 스타일과 빠른 템포의 트로트를 선보였으며, 나훈아는 정통 트로트를 주로 노래하였기에 이때부터 트로트는 정통 트로트와 정통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가미한 트로트로 세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남진 “님과 함께”, 나훈아 “가지 마오”, 송대관 "해뜰 날", 조용필 "돌아와요 부산항에", 최헌 "오동잎" 등이 있습니다.
 

조용필 “일편단심 민들레”



1980년대에는 조용필이라는 대형 가수가 등장하여 "미워 미워 미워", "일편단심 민들레” 등의 트로트가 히트하면서 트로트가 국내 음악의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김수희 "남행열차", 심수봉 "사랑밖에 난 몰라", 주현미 "비 내리는 영동교" 등의 여성 가수들이 대거 등장한 것이 특징이며, 현철 "봉선화 연정", 태진아 "옥경이" 등도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국시대를 형성하여, 정통 트로트에 약간의 다름 음악적 요소를 가미시켜 새로운 방식의 트로트를 대중들에게 선보이면서 트로트 음악의 부활을 주도했습니다. 한편, 여성 가수들 중에서는 방실이 "서울탱고"가 가요계 정상권을 차지하며 트로트의 위상을 떨쳤고, 최유나 "흔적", 한혜진 "갈색추억", 박윤경 "부초” 등 서정적이고 단조로운 분위기의 트로트들이 주로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으로 들어설 무렵, 록, 발라드, 댄스 팝, R&B, 힙합이 한국의 가요계를 주도하면서 트로트는 상당히 소외되었고 침체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정통 트로트에 여러 음악적 요소를 가미시킨 세미 트로트를 부른 김혜연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의 등장으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열풍'을 일으키면서 젊은 층을 확보하게 되었고, 신세대 트로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장윤정 “어머나”



2000년대 이후, 김혜연이 새로운 세미 트로트를 시도하게 되면서 대부분의 트로트 가수들도 정통 트로트에서 벗어나 트로트의 다변화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2004년 장윤정 "어머나"는 신세대들에게 친근감으로 다가갔고, 2005년 박상철 "무조건", 2006년 박현빈 "곤드레 만들레" 등의 트로트는 정통이 아닌 퓨전으로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이어 홍진영, 윙크 등 젊은 트로트 가수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정통 트로트 계보도 이어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주현미, 문희옥, 김용임, 유지나 등이 있습니다. 
 

(참고: https://ko.wikipedia.org/wiki/%ED%8A%B8%EB%A1%9C%ED%8A%B8 )

 

TV조선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방송 프로그램들이 트로트에 대한 재조명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1, 2", "내일은 미스터 트롯 1, 2", MBN "불타는 트롯맨" 등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이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트로트에 대한 접근과 재해석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재해석된 현대적인 트로트가 큰 인기를 얻게 되어 다시 활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에 의해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 등이 트로트의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 트로트는 그동안의 올드하다는 이미지를 넘어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으로 진화하면서 독특한 선율과 가사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합니다. 트로트의 장르적 경계는 모호해지고, 다른 음악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도와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트로트의 영향

트로트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소중한 유산입니다. 트로트는 한국 음악사의 다양성과 발전에 기여한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고 있는 음악입니다. 또한, 트로트는 한국인들의 정서와 감성을 담아내는 대표적인 음악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연결고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다양한 변주와 형태를 거쳐 점차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트로트는 전통과 현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음악적 표현이며, 다양한 시도와 장르의 융합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오랫동안 어른들의 노래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새로운 트로트의 매력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 진행되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대중들에게 트로트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재해석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도 트로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트로트 음악의 인기와 활기가 다시 한번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트로트의 인기 상승은 정통 트로트와 현대적인 음악 요소의 결합을 통해 이루어진 현대 트로트의 성공적인 재해석에 기인합니다. 젊은 아티스트들은 전통적인 트로트의 기반을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음악적 요소를 통해 개성을 발휘하고 차별화된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트로트는 젊은 세대들의 음악적 취향과 맞닿을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과 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트로트의 성공은 아티스트들의 노력과 열정 또한 큰 역할을 합니다. 새로운 아티스트들은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독자적인 음악적 개성과 재치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트로트의 가치와 의미를 소중히 여기며, 트로트를 대중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트로트의 성공은 단지 음악적인 측면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트로트는 한국 문화와 아이덴티티를 대중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로트의 가사와 멜로디는 한국인들의 일상과 감정을 담아내며, 한국의 풍경과 가치를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트로트는 한국 음악의 한 축으로서 국가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대중들에게 자부심과 일체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트로트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음악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한류 음악의 중요한 요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로트는 한국 음악 산업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트로트 음반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트로트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콘서트는 많은 관객을 모으며 경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트로트를 주제로 한 다양한 상품들도 출시되어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트로트가 한국 음악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트로트는 한국 음악의 선율적인 여정을 대표하는 장르로서 그 중요성과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음악적 흐름과 연결되어 있으며, 한국 음악 문화의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트로트는 다양한 세대와 음악적 취향을 아우르며 계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장르로서, 앞으로도 한국 음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트로트는 한국 음악의 중요한 장르로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젊은 아티스트들의 참신한 시도와 열정, 그리고 대중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트로트 음악을 더욱 다양하고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트로트는 한국 음악의 선율적인 여정을 계속해서 이끌어나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